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이하 체육회)는 장애아동들은 적절한 체육활동을 하지 않으면 대․소근육 발달이 지체돼 장애의 정도가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는 장애아동들을 위해 ‘생활체육지도자 파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33명의 생활체육 전문가들이 서울시 전역을 순회지도하고 있는데, 지난 27일 동문장애인복지관에서 방문지도를 하고 있는 체육회 소속 강경탁(28) 씨와 조주희(25) 씨를 만났다.

이들 소속팀에는 이들은 금년 초 체육회에 입사해 1일평균 2~3개 기관을 순회하며 생활체육을 지도하고 있다. 이들은 의사소통이나 움직임이 원활하지 못한 지적 장애아동들을 짜증 없이 잘 가르친다 해서 복지관 내에서 ‘천사 같은 선생님’으로 통하고 있다.
   
▲ 장애아동 체육지도를 마친 뒤 두 사람이 나란히 카메라 앞에 섰다. 왼쪽 조주희씨, 오른쪽 강경탁씨

장애이동과 장애인들만을 대상으로 사회체육을 지도하다보면 많은 스토리가 있을 것 같아 이야기를 들어봤다.

강경탁 씨는 “장차 이 아이들 중에 전국체전에 출전할 친구들도 있고, 나아가 패럴림픽에 출전해 메달획득하면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평생자립기반이 된다고 생각으로 지도하고 있습니다. 또 체육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사회성이 증대되는 걸 보면서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라며 생활체육의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강경탁 씨는 “문제는 장애아동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부모들이다. 생활체육 프로그램에 아이들을 데려와서 가급적 활발하게 움직이는 프로그램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한다. 심한 운동을 하고 나면 집에 가서 아이들이 짜증을 부리고 난동을 부리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주희 씨는 이런 현상에 대해 “아이들이 운동 후 순간적으로 과격한 반응을 보일 수 있지만, 꾸준한 운동을 통해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인데, 순간적인 현상에 집착하시는 것 같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주희 씨는 이어 “아직도 이런 생활체육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장애인분들이 많은데 ‘장애인이 무슨 체육이야?’라며 마음이 닫혀있는 장애인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사회는 점점 장애인들에게 문을 더 열고 있는데 아직도 움츠러드는 분들이 많아 안타깝고, 여러 시설을 다니다보면 시설이 너무 열악한 곳도 많다.”고 말하고 “그래도 선생님들의 열정 하나에 감사함을 느낄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동문장애인복지관 윤재영 관장은 “장애인인권헌장은 7조에서 ‘장애인은 문화, 예술, 체육 및 여가활동에 참여할 권리를 가진다.’ 라며 체육활동을 인권으로 보장하는 만큼, 장애인들 스스로가 권리 위에서 잠자지 말았으면 한다.”고 강조한 뒤 “우리 복지관은 열려있고 늘 준비되어 있으니 장애인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