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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프볼]20130303 한국 휠체어농구의 '자존심' 김동현의 이탈리아 도전기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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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3-07 10:40:19 조회 137

한국 휠체어농구의 ‘자존심’ 김동현의 이탈리아 도전기



2012년 10월 14일 국내최고의 휠체어농구 선수인 김동현(25, 산토 스테파노)은 '도전'이라는 단어 아래 국내 휠체어농구선수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리그에 진출했다. 현재 김동현이 속해있는 구단 산토 스테파노(Santo Stefano Sprots) 관계자들은 지난 2010년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김동현에게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처음 김동현이 입단 제의를 받았을 때는 다른 환경, 익숙하지 않은 언어 등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인해 결정을 미뤘지만, 오랜 고민 끝에 결국 입단을 결정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젊은 나이에 다양하고 도전적인 경험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고, 출국 일주일 전 결혼을 통해 '인생의 동반자'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기에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 새로운 도전을 찾아 떠난 지 4개월이 흐른 지금, 김동현은 이탈리아에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리고 있는 중이다. 대한장애인농구협회 기자단 휠린은 김동현을 응원하고, 근황을 들어보기 위해 E-Mail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동현 선수, 안녕하세요. 새로운 팀에서 뛰고 있는 본인과 소속팀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산토 스테파노에 뛰고 있는 김동현입니다. 지난 2012년 10월 14일부터 이탈리아 휠체어농구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Santo Stefano Sports는 2012년 시즌을 1위로 마감했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습니다. 현재는 2013년도 시즌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 속에서 훈련을 하고 있을 텐데, 이탈리아에서 김동현 선수의 하루 스케줄은 어떻게 되나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그리고 오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팀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는 월, 수, 금요일에 개인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몸싸움에서 지지 않도록 단단한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통하는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그리고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은 어떤 게 있다고 생각하나요?

제 강점은 1대1과 2대2 픽&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도 저만의 장점을 잘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게임 컨디션에 난조를 보인다거나 기복 변화가 심한 점은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탈리아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다 보면 언어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은 언어다보니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소속팀 스태프가 쉬운 영어로 설명을 해줘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또 같은 팀 동료인 Andrea(안드레아)라는 친구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주로 실용적인 단어를 알려주고 옆에서 많이 도와주려고 해서 고마운 존재입니다.

한국의 휠체어농구 대회와 비교했을 때 이탈리아 리그만의 특징은 무엇이 있나요?

한국은 리그가 아닌 4~5일 동안 열리는 경기로 1년에 6~7번의 대회가 있습니다. 반면 이탈리아는 KBL 프로농구와 같이 시즌으로 운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주말마다 경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경기의 승점으로 매주 순위가 결정되는데, 상위권으로 결정 된 팀은 4월에 열리는 유럽 챔피언십에 출전 기회가 주어집니다. 관중이 많이 오지 않아 아쉬움이 있는 한국의 경우와 달리 이탈리아 리그에는 연고지 팬들이 많아 경기 중 응원전도 치열합니다.

 

 

이탈리아 리그와 비교했을 때 한국 리그가 발전했으면 하는 부분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이탈리아는 자국 선수뿐 아니라 저처럼 타국 선수들도 육성하고, 운동에만 전념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줍니다. 이에 비해 한국은 대회도 적은 편이고 프로팀, 실업팀이 많이 부족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대회가 개최돼 선수들이 뛸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고, 지금보다 프로팀, 실업팀이 많이 창단된다면 한국 휠체어농구가 지금보다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해외에 진출 할 선수들에게 조언할 것이 있다면?

한국에는 분명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기회가 생기면 고민이 되더라도 개인능력 발전과 한국휠체어농구 발전을 위해 반드시 진출했으면 합니다.

본인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현재 목표는 유럽 휠체어 농구인들에게 한국 휠체어농구를 알리는 것입니다. 제가 현지에서 한국 휠체어농구를 대표하고 있는 만큼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활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탈리아로 진출할 당시 많은 분들이 성원해 주셔서 지금 이탈리아에서 잘 적응하고 있고, 열심히 배우고 느끼는 중입니다. 앞서 말했듯, 이곳에서 한국 휠체어농구를 알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리고 우리나라 휠체어농구 선수들에게도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사진 김동현 제공

  2013-03-03   휠린 명예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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