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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머니투데이] 20131003 최현희 도대문구 주무관 "바벨로 세계를 들어올릴 것" 작성자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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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10-23 09:08:18 조회 62

 

  

최현희 동대문구 주무관 "바벨로 세계를 들어올릴 것"

제33회 장애인올림픽 역도부문 3관왕, 종합순위 1위 차지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입력 : 2013.10.03 16:18

최현희 주무관(가운데)이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동대문구
 자치구 행정직 공무원이 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어 화제다. 동대문구 행정직으로 근무하는 최현희 주무관(47·행정7급)은 지난달 30일 대구에서 열린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역도부분(여자 67Kg급 벤치프레스 절단 및 기타장애)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최 주무관은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1급 장애인이다. 걷기 시작할 무렵 소아마비를 앓으면서 하반신을 쓸 수 없게 됐다.

 그는 2002년 행정직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면서 남편을 만나 역도를 시작했다. 남편 역시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에서 사격부문 세계신기록을 세운 금메달리스트 배규현(서울시장애인체육회)씨다.

 성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이듬해인 2003년부터 전국장애인 체전에 서울시대표 선수로 출전해 매 대회 마다 금메달을 따냈다. 국내에서 따를 자가 없자 그는 국제대회로 눈을 돌렸다.

 2006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퍼시픽 아시안게임에 참가, 처음으로 국제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9년 아시아지역 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런던에서 열린 장애인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해 종합순위 7위를 차지했다.

 현재 그는 동대문구청 부동산정보과 건축물관리팀에서 건축물대장소유권이전정리 등 통합발급 업무를 맡고 있다. 대회 출전으로 자리를 비우더라도 팀원이 그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도록 구에서 배려해줬다.

 낮에는 자신의 일터인 동대문구에서, 밤에는 장애인역도체육관이 있는 서대문구에서 지냈다. 왕복 1시간30분이 걸리는 거리를 1주일에 2~3회씩 직접 운전하면서 연습에 몰두했다. 그 결과 그는 이번 대회에서 3관왕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최 주무관은 “공무원 신분으로 연습을 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지만 좋은 성적을 거둬 무척 기쁘다”면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구청장과 동료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장애우들이 한 가지씩 특기 종목을 갖게 된다면 몸도 튼튼해지고 삶의 의욕도 찾을 수 있게 된다”면서 “프레올림픽에 출전해 바벨로 세계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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